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6년여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어 세계 1위 타이어 제조업체인 브릿지스톤이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또다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41.27엔(1.87%) 떨어진 7416.38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올들어서만 16% 주저앉았다.
이날 토픽스지수는 특히 12.06포인트(1.6%) 하락한 739.53으로 마감, 지난 1984년 1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날 브릿지스톤은 올해 이익이 지난해의 3분의 2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브릿지스톤의 주가는 7.4% 하락 마감했다.
메모리 제조업체인 엘피다는 북미지역 주문이 감소한 데다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는 소식에 15% 급락했다.
생명보험사인 T&D홀딩스는 지분 매각 계획을 발표한 뒤 12% 뛰었다.
토요타자산운용의 하마사키 마사루 전략가는 "아직 이번 침체의 끝을 찾을 수 없다"면서 "끔찍한 기업 실적이 투자자들을 점점더 비관적으로 몰아간다"고 말했다.
엔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오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12% 빠진 94.09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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