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북핵 완전 폐기시 양국 관계 정상화"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2.20 15:00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이 완전히,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핵프로그램을 폐기한다면 오바마 행정부는 양국 관계를 정상화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이화여대에서 진행된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핵프로그램의 완전 폐기시 기존의 휴전협정을 영구적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에너지 및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또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 "경제위기에 한미 양국이 함께 대응하는 것도 안보에 필요하다"며 "한미 양국의 경제 파트너십을 더욱 진전시키고, 전략적이고 포괄적인 관계를 맺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 해결책을 찾고, 특히 청정에너지를 찾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한국이 이 부분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녹색기술을 개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특히 1000여명의 이화여대 학생들을 상대로 양성평등과 여권신장을 강조하며 "여성의 완전한 사회 참여 없이 민주주의는 가능하지 않고, 여성 없이는 자유시장경제가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더 평등하고 번창하는 삶,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권 신장의 의지를 갖고 있다"며 "우리와 같은 국가들이 여성의 권리를 위해 일어서야 하는 이는 진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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