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형조선株, 수주취소 우려에 급락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9.02.20 13:55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주들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날보다 1만7500원(8.77%) 하락한 18만2000원을, 삼성중공업은 2450원(10.00%) 하락한 2만205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장중 한때 17만7000원까지 하락하며 18만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주가가 장중 18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8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12월29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만2000원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대형 조선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이유로 해운선사들의 선박발주 취소 등이 중소업체에서 대형업체로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때문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의 해운선사인 마마라스로부터 벌크선 2척에 대해 발주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이스라엘 해운선사인 짐 인터그레이티드와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해 인도변경 등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신규 발주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기존 수주물량의 취소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중소업체에 비해 대형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대형사도 타격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은 커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