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환율 상승에 직격탄…연저점 잇단 경신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9.02.20 13:15

외인, 2700억 순매도…전업종 약세

코스피지수가 원/달러 환율 급등에 직격탄을 맞으며 올들어 연저점을 잇달아 경신하고 1070선도 내주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하면서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매도도 가속화되고 있다.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도가 2000억원에 달하고 투신과 은행이 팔자우위에 가세하면서 지수의 하락폭이 가중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0일 오후 1시14분 현재 전날에 비해 40.63포인트(3.67%) 급락한 1066.47을 기록하고 있다. 1090선을 지지대로 삼아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하면서 심리적으로 급속히 냉각, 3.6%가 넘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266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도 프로그램 매도우위에 눌려 470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연기금이 4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투신(762억원)과 은행(109억원)이 팔자우위를 거듭하면서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이 300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방어에는 힘겨운 상태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운수장비와 건설, 비금속광물이 5% 이상 하락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전날에 비해 6.3% 내린 1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9.0%와 10.8% 급락하고 있다. 조선업체들의 선물환이 환율 급등에 따른 부메랑으로 다가오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가속화되는 탓으로 풀이된다.

전기전자도 2.8%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는 2.0%와 4.4% 내리고 있다.

은행주들도 약세다. KB금융신한지주는 4.6%와 6.4% 하락하고 있다. 우리금융하나금융지주도 6.1%와 8.4% 내리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비롯해 72개로 집계된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2개 등 752개이다. 보합은 25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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