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선물환매도, 환율 영향 제한적-대신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9.02.20 08:12
대신증권은 20일 조선업체들의 선물환매도가 원.달러 환율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상장 조선사의 경우 선주사의 중도금 연기 요청 동의를 최소화 하고 있다"며 "연기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선물환 매도 금액을 제외한 금액만을 연기에 동의하고 있어 불일치 되는 규모가 적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조선사 선물환 매도 중, 선수금 유입과 불일치 되는 규모는 올해 52억달러 규모이내로 추정했다.

해운운임 하락과 금융위기로 인해 일부 선박에 대해 인도지연과 중도금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 이 경우 선물환 매도 만기와 달러 유입 시점이 불일치하게 되어 조선사는 선물환 매도 규모 만큼 보유 달러로 지급하든지 또는 외환시장에서 조달해 지불해야 한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2009년 만기 선물환 매도 중, 선수금 유입과 불일치 되는 규모를 추정하면 지연 비율 가정에 따라 35억달러(10% 지연 가정)~52억달러(15% 지연 가정) 정도 규모로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한국조선소 전체의 수주잔고는 1960억달러로 추정되며 이 중, 53%에 해당하는 1050억달러를 선물환 매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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