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왕자' 한국조선 독주는 계속된다

거제=강효진 MTN기자 | 2009.02.23 09:43
< 앵커멘트 >
배를 만드는 데에는 추월을 허용하지 않는 게 우리나라인데요. 올해도 대한민국 조선업은 전 세계 바다를 거침없이 누빌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경남 거제 옥포만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솝니다.

간만에 내린 빗줄기가 거센 바람을 동반하며 내리쳤지만 오히려 쿵쾅거리는 조립 라인의 작업 굉음이 이를 압도합니다.

3년치 물량을 확보한 만큼 공장은 열기로 가득합니다.



"계속된 설비투자를 발판으로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계 2위로 올라섰습니다. 올핸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조선분야 1위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 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조를 넘었습니다.

올해 매출 목표는 한층 늘린 13조원. 현대중공업의 조선해양분야 매출 목표와 비슷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참에 부동의 1위 현대중공업의 아성도 허물어 볼 심산입니다.

[인터뷰] 한우호 F1 추진팀장
"금년도에 5000억원 정도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그 계획을 바탕으로
전 사원이 합심해서 하고자 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렇게 세계 1위를 질주하는 한국 조선업계지만 안팎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수주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보다 17척 많은 119척을 인도할 계획입니다.

H 자 토크 완공과 첨단 공법으로 배 건조 능력이 한층 좋아졌습니다.

삼성중공업도 독보적인 상품인 드릴쉽과 쇄빙유조선 등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의 승부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조선산업 경쟁력에서 국내 90% 수준에 와 있는 중국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전망입니다.

우선 대형 벌크선인 VLCC와 LNG 선, 그리고 컨테이너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선박에서 한국과 기술 격차가 큽니다.

그리고 중국의 주로 만드는 벌크선은 벌크선운임지수 즉 BDI 지수 하락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계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조선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에 진출해야 합니다.
크루즈와 해양플랜트가 대표적인 분야인데 국가에서 연구 사업단을
만들어서 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면 향후 30년은 세게
1위 유지가 분명해 보입니다"

지난해 수출액 431억달러로 자동차, 반도체를 제치고 수출 1위를 차지한 한국의 조선산업. 현재는 위기가 아니라 호재라고 말합니다.
MTN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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