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열 "이재오, 귀국 후 당내 활동 자제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2.19 16:39
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9일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 후 당내 역할과 관련, "원외라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당내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친박(친 박근혜)계인 허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느냐, 자기가 몸담고 있는 당에 도움이 되느냐가 이 전 의원의 행동 기준이 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최근 정몽준 최고위원이 이명박 대통령과 단독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정 최고위원 뿐 아니라 저를 위시해서 '만나자'고 하면 만나 주는 것"이라고만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야지 4년 뒤에나 있을 대통령 선거를 위해 이런 저런 몸짓을 보인다면 국민이 절대 옳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최고위원은 21일 예정된 이상득 의원과 친박계 의원들과의 회동과 관련해선, "이 의원이 종교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에 오면서 그냥 올라가기 뭐하니 의원들을 만나자는 제의인데 여기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니까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또 차기 원내대표 지역안배론과 관련, "한 지역에서 중요 당직을 갖는다는 것은 안 된다"며 "의원들이 잘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아울러 당협위원장 교체문제에 대해선 "현역우선이라는 오랜 관행과 총선 민심에 대해 순응하는 자세가 당협위원장 교체의 원칙이 돼야한다"며 "박 대표도 순리와 상식에 입각해 이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공개해 특별하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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