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조석래 전경련 회장 "경제도약 최선"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09.02.19 12:39

취임사서 "생산성 초과 임금구조 개선,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필요"

제 32대 전경련 회장으로 재선임된 조석래 회장(사진)은 19일 "지난 2년간의 경험을 살려 경제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해 선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경제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생산성을 초과하는 임금구조를 개선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임금과 경직된 노동시장은 우리 기업들을 해외로 내보내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라며 "우리나라의 산업공동화를 막고 일자리를 지키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되고,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잘 되려면 정치, 사회적인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치권은 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통해 사회가 안정되도록 해야 하고, 국민들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주장들이 소모적인 갈등을 빚지 않고 잘 해결되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전경련은 정부의 경제살리기 대책이 차질 없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회원사들로 구성된 비상경제 대책반을 가동하고, 기업의 자금난과 수출애로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가장 필요한 일자리 확보를 위해 일자리 나누기와 일자리 지키기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또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보호주의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한미FTA가 양국에서 빨리 비준되도록 힘쓰고, EU나 인도 등과의 FTA를 추진해 우리경제의 글로벌화를 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의 미국, 유럽 금융시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아시아의 독자적인 금융센터를 만드는 방안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