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비밀계좌 드디어 열린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9.02.19 07:41

UBS, 美 압력에 고객 정보 공개, 7.8억弗 벌금도 지불

'모르쇠 자물통' 스위스 은행의 비밀계좌가 드디어 열린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는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IRS)의 압력에 굴복, 일부 미국인 고객의 신상 및 고객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UBS는 미 법무부와 기소전 합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UBS는 이 합의에 따라 탈세를 목적으로 비밀계좌를 만든 고객들과 관련, 미국 정부에 7억8000만달러의 벌금도 지불키로 했다.


미 검찰은 UBS가 비밀 계좌 개설을 통해 미국 부유층이 자산을 은닉하는 것을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3억달러 규모의 탈세가 이뤄진다고 주장하며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한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등록되지 않은 브로커와 투자상담사를 고객에게 제공, 3억8000만달러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UBS를 이날 워싱턴 연방법원에 고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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