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령씨가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이고 지금도 대상의 2대 주주라는 점에서 향후 대상의 경영구도에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세령씨는 대상그룹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주식 19.9%를 보유, 최대주주인 동생 상민씨에 이어 2대 주주에 올라있다. 임 명예회장은 자녀에게 주식을 상당 부분 증여, 현재는 지분율 6.26%의 3대 주주다.
현재 대상홀딩스 최대주주인 상민씨는 올해 서른 살로 경영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이 경영하고 있기 때문에 상민씨나 세령씨가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업주부로 이 전무를 11년간 내조했던 세령씨가 이혼 후 곧바로 경영일선에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세령씨는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중에 결혼했다. 이후 이 전무를 따라 유학을 했지만 경영이 아닌 예술계통을 공부했다.
하지만 임 명예회장의 부인인 박현주 전 대상홀딩스 대표도 2005년 9월부터 2007년 4월까지 1년 반 가량 대상그룹의 경영을 맡았었다는 점에서 향후 세령씨의 경영권 참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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