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회장, 차명주식 실명전환 완료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9.02.18 18:34

약속대로 삼성전자, 생명, SDI 차명주식 본인 명의로 전환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차명으로 소유했던 삼성 관련 주식의 실명 전환을 완료했다.

이 회장이 실명전환 주식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I 등 3종류의 주식이다.

18일 삼성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 224만여주를 실명전환했고, 우선주 1만2398주도 이 회장 본인 명의로 돌렸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보통주 3.38%(498만5464주), 우선주 0.05%(1만2398주)가 됐다.


이 전 회장은 이에 앞서 전·현직 삼성 임원들의 계좌로 명의신탁해 보유하던 16.22%의 삼성생명 주식도 실명으로 전환해 삼성생명 지분율이 4.54%에서 20.76%(415만주)로 확대됐다.

이 밖에 이 전 회장은 삼성SDI 주식 39만 9371주(0.9%)도 실명으로 전환해 지난해 4월 경영쇄신안 발표 당시 약속했던 차명주식의 실명 전환을 완료했다.

삼성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권 방어의 목적으로 차명 보유했던 주식의 실명 전환을 약속했었고, 이번에 이를 완료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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