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상家 11년만에 남남으로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9.02.18 18:36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임세령씨가 18일 서울가정법원의 조정기일에서 이혼을 확인하는 '조정조서'를 받아 협의이혼했다.

이로써 영호남 재계의 결합이자 '조미료 전쟁'을 벌였던 '미원'과 '미풍'의 화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양가의 결합이 11년만에 끝났다.

지난 1960년대 조미료 경쟁이 치열하던 시절 미원(현 대상)에 이어 삼성이 미풍이라는 브랜드로 경쟁에 뛰어들면서 '조미료 전쟁'이 시작됐고 1980년대 종합 조미료까지 이어지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후 미풍을 생산하던 제일제당이 CJ로 분리 독립하고 지난 1998년 이 전무와 임세령씨가 결혼에 골인하면서 양 그룹은 화해했다.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된 것은 양가 어머니의 인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의 모친 홍라희씨와 임씨의 모친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불자모임인 '불이회'에서 가깝게 지내면서 두 사람의 교체가 시작됐고 1년만인 지난 1998년 결혼했다.

이 전무 부부는 2000년에 아들 지호 군을, 2004년에 딸 원주 양을 출산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결혼 11년만인 지난 11일 임세령씨가 이 전무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18일 협의이혼하면서 삼성과 대상의 사돈관계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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