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390선 회복, '셀트리온의 날'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2.18 15:28

셀트리온 상한가, 대장주 등극....바이오株 동반급등

시장을 다시 강타한 거센 바이오 열풍으로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바이오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6.90포인트(1.80%) 오른 390.0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9%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한 후 390선을 회복했다.

셀트리온으로 상징되는 바이오주의 날이라 할 만 했다. 셀트리온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풍력주 대표주자인 태웅을 밀어내고 코스닥 대장주로 등극했다. 시가총액은 단숨에 1조6242억원으로 치솟았다.

덕분에 바이오 관련주들도 동반 급등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줄기세포 규제완화 소식과 '셀트리온 효과'가 더해져 중앙바이오텍 이노셀 조아제약 마크로젠 등이 상한가를 쳤다. 메디톡스도 작년 실적 호조와 콜롬비아 식약청으로부터 제품등록을 허가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달았다.

발광 다이오드(LED) 대표주자인 서울반도체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러브콜에 13.78% 급등했다. 그 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주성엔지니어링이 7% 이상 뛴 것을 비롯해 태광이 7% 가까이 올랐고, 키움증권도 4.60% 상승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소디프신소재 메가스터디는 3~4% 하락했다.


이밖에3SOFT가 태양열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글과컴퓨터도 매각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업종별로는 훨훨 난 바이오 관련주 덕분에 제약업이 8.22% 급등했고, 반도체(3.86%) IT부품(2.75%) 등도 크게 올랐다.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기관은 이날도 어김없이 450억원 어치를 더 사들였고,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428억원을 더 팔았다. 개인은 5억원 순매도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3개 등 495개, 21개 하한가 종목을 비롯한 473개는 내렸다. 보합은 68개로 집계됐다. 전날 급증했던 거래량은 더 늘어 9억8335만6000주로 집계됐고 2조1442억9500만원의 거래대금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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