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3월위기설 정조준..환시, 증시 흔든다?

머니투데이 유일한 MTN 기자 | 2009.02.18 14:50
지수선물시장의 외국인이 매도를 강화하고 있다. 18일 오후 2시 현재 순매도는 7600계약에 이른다. 전날 5497계약을 순매도한 이후 연이어 대규모 매도 공세다. 최근 6일새 순매도는 2만계약이 넘는다.

이에 대해 시장참여자들은 '3월 위기설' 불안감이 가중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파악했다. 또 대외적으로 동유럽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는 한편 제네럴 모터스(GM)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외국인의 선물매도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주식매도는 7일째 이어지고 있다. 순매도는 1조원에 가깝다. 새해 들어 매수우위를 이어오다 2월 중순 들어 매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 주식 매도가 출회되는 동안 외환시장 변동성은 크게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째 급등하며 장중 1470선마저 넘어섰다. 당국의 구두개입도 큰 효과가 없다.

이를 두고 해외 경기침체와 금융기관 유동성 위기가 가중되는 가운데 국내적으로 3월 위기설이 확산되는 것을 틈타 투기세력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전해졌다.

한 증시전문가는 "환율 움직임과 외국인의 증시 대응을 보면 매우 밀접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투기세력이 투자심리가 불안한 것을 이용해 외환시장과 증시를 오가며 차익을 얻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외환시장과 관련 역외환율(NDF)시장 참여자들의 동향을 지목했다. 시장 소문 등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3월 위기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측 등 실체가 약한 재료를 바탕으로 투기세력이 기승을 떠는 가운데 기관은, 특히 투신권은 3500억원 가까운 주식순매도를 보이며 이들 투기세력이 동조하는 듯한 대응이다. 투신권의 순매도는 2500억원 상당인 프로그램순매도를 훌쩍 넘는다.

그러나 외국인이 환차손을 감수하고 주식을 서둘러 파는 움직임도 있다며 해외투자자들의 유동성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일부에서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신임 경제팀의 능력을 이들 투기세력이 시험하는 양상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만큼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을 통한 시장 신뢰 회복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3월 위기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측 등 실체가 약한 재료를 바탕으로 투기세력이 기승을 떠는 가운데 특히 투신권은 3500억원 가까운 주식순매도를 보이며 이들 투기세력이 동조하는 듯한 대응이다. 투신권의 순매도는 2500억원 상당인 프로그램순매도를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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