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춘투' 본격시작…토요타 노조 "4천엔 인상"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2.18 14:27
일본 기업들의 올해 임금협상, 춘투(春鬪)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토요타자동차의 노조가 임금 4000엔 인상을 요구하며 시작을 알렸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18일 토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등 자동차 대기업 노동조합은 올 봄 임금 개선에 대한 요구조건을 회사 측에 전했다.

자동차 업계의 춘투에서 리더 역할인 토요타에서는 노조가 전년 대비 4000엔의 기본급 인상을 요구했다. 이에 다른 업체의 노조도 비슷한 수준의 임금인상을 회사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산업별로 19일까지 각 기업 노조의 개별 요구안을 취합한 뒤 오는 3월18일까지 타결을 목표로 산업별 노사교섭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침체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토요타의 키노시타 미츠오 부사장은 노조 측의 요구에 대해 "임금 인상은 커녕 기존 임금을 유지하는 것조차 곤란하다"며 거부의 뜻을 밝혔다.

혼다 역시 토요타와 동일한 4000엔의 기본급 인상을 요구했으며 닛산도 비슷한 수준의 요구를 회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츠비시자동차는 임금 인상 요구를 보류했다고 닛케이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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