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도 투자대상 따라 등급 달라"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9.02.19 08:16

펀드평가사 제로인, 새 펀드 위험등급 분류 기준 제시

같은 주식형펀드라도 투자대상의 위험에 따라 펀드 등급이 크게 차이나 현행 운용사가 부여하는 펀드 등급이 보다 세분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통합법(자본시장법)에 따른 현행 펀드위험등급 분류 방식이 구체적이지 않아 개별 펀드 위험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위험등급 분류 기준을 제시했다.

제로인은 현행 방식은 △주가연계펀드(ELF)는 리먼브러더스와 같은 거래상대방 위험을 △주식형펀드의 경우 분산투자 위험 및 지역별 특성 △채권형펀드는 환율변동위험과 신용위험을 반영하지 못하고 꼬집었다.

이어 "현행 구분대로 1등급(초고위험), 2등급(고위험), 3등급(중위험), 4등급(저위험), 5등급(무위험)으로 나누되 개별 펀드의 가격변동위험과 신용위험 등을 활용해 위험등급을 분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로인의 분류 기준에 따르면 주식형펀드는 초고위험부터 중위험까지 3가지 등급에 걸쳐 분류된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미래에셋차이나어드밴티지주식형1'은 초고위험이나 글로벌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슈로더올인원성장형재간접'은 중위험으로 두 등급의 차이를 보였다.


국내 인덱스펀드의 경우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SEMICON상장지수'는 초고위험으로, 코스피200지수를 따르는 'KODEX200ETF'는 고위험펀드로 구분됐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 주로 투자하고 일부는 공모주에 투자하는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보유채권의 신용등급이 천차만별이어서 등급이 제각각이라고 지적했다. 'CJ Vision 뉴하이일드A추가 10-3'은 고위험으로 분류됐으나 '파워코리아뉴하이일드A12혼합a5'는 저위험이라는 설명이다.

최상길 제로인 전무는 "펀드 등급 분류에 보다 합리적이고 일관성있는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웹사이트에 게시해 투자자들이 운용사 등급과 비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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