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결별로 네이버 '웹오피스' 차질빚나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09.02.18 15:15

한컴은 '씽크프리' 독자 개발키로…상반기 중 출시 예정

포털 업체 NHN과 소프트웨어업체 한글과컴퓨터가 제휴를 중단하면서 네이버의 '웹오피스' 출시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웹오피스란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서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웹서비스를 말한다.

NHN과 한컴은 2006년부터 네이버에서 웹오피스 서비스를 구현하기로 하고 제휴계약을 맺어 왔지만, 지난해말 양사의 이견차로 계약갱신을 하지않은 상태.

이는 네이버내 서비스를 원하는 NHN과 독자적인 플랫폼을 원하는 한컴의 전략방향이 크게 갈리면서 오픈베타 시점을 앞두고 결별수순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웹오피스 사업을 독자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NHN과의 제휴가 끝났음을 분명히 했다.


오는 3월 중 국내에서 독자적인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당분간은 네이버의 웹오피스의 출시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NHN이 사업 강행 방침을 밝히고는 있지만, 새 파트너를 찾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NHN은 웹오피스 서비스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웹오피스를 개발할 수 있는 업체가 한컴만 있는 건 아니다"라며 "중소업체와 제휴해 웹오피스 개발을 계속 추진하면 일정은 늦어질 수 있겠지만 출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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