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유조선 2척 최우수선박에 선정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9.02.18 09:54

英 연구기관서 최고 선박으로 평가

STX조선이 건조한 유조선 2척이 세계적 권위의 조선공학 연구기관으로부터 '2008 세계 최우수 선박'에 선정됐다.

영국의 왕립 조선공학회(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가 발행하는 잡지 '주요 선박들(Significant Ships)' 2월호는 STX조선의 유조선 2척을 최고 선박으로 평가했다.

해당 선박은 STX조선이 지난해 건조한 UAE(아랍에미리트연합) 'Emirates Trading Agency'사의 5만1000DWT급 유조선 '에미리트 스타(Emirates Star)'와 터키 '악티프 쉬핑(Aktif Shipping)'사가 발주한 11만5000DWT 유조선 'Fair Seas'호 등 2척이다.

두 척 모두 세계에서 최초로 '공통 구조(構造) 규칙'이 적용됐다.

공통 구조 규칙은 세계 메이저 선급이 공동으로 개발해 2006년 4월 IACS(국제선급협회)에서 공식 발표한 '벌크선(화물선)·이중 선체 유조선의 전 세계 공통 구조 기준'이다.


이 기준은 종전 각 선급별로 상이하게 운영되던 기준을 통합하고 선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튼튼하고 안전한 선박을 지향한다.

길이 183.0m, 폭 32.2m, 높이 19.1m 규모의 Emirates Star호는 지난해 5월 인도된 선박으로 세계에서 최초로 공통 구조 규칙이 적용됐다.

터키로 인도된 Fair Seas호는 STX조선이 처음으로 건조한 Aframax급 대형선으로 STX조선의 신 공법인 ROSE공법을 통해 플로팅 도크에서 건조됐다. 이 선박은 길이 250m, 폭 44m, 높이 21m에 1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화물 탱크 등의 배치를 최적화해 같은 크기의 유조선에 비해 약 400톤의 화물을 더 실을 수 있다.

STX조선 관계자는 "1년여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조선업계에서 처음으로 공통 구조 규칙을 건조 선박에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공통 구조 규칙을 신 선형 개발에도 적극 활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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