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중 한 때 1470원 돌파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 2009.02.18 09:31

12.5원 오른 1468원… 글로벌 달러 강세

↑ 최근 1달 원/달러 환율 추이.
18일 원/달러 환율이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 때 1470원선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2원 급등한 1466.7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상승폭을 키우며 단숨에 1470원선을 무너뜨린 뒤 장중 한 때 1476원까지 치솟았다. 오전 9시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 전날보다 12.5원 오른 1468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 주가가 낙폭 만회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환율은 현재 1468원에서 전단위로 거래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져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 주가도 개장부터 급락세를 보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동유럽권 국가들의 부도위기가 고조돼 이들 국가에 투자한 서유럽권 은행들의 부실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화 평가절하가 가속화돼 국제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 강화와 함께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이날 환율 개장가는 간밤 역외환율이 1460원대로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간밤인 17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날 종가(1430.50)원보다 33.5원 급등한 146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스와프포인트 마이너스(-)0.70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으로는 1464.70원 수준으로 현물환 전일 종가보다 9.2원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글로벌 달러 강세로 엔화와 유로화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7엔 상승한 92.315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0.11센트 하락한 1.25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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