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크라이슬러, 216억달러 추가지원 요청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 2009.02.18 08:29

(상보)GM 91억~166억$·크라이슬러 50억$ 요청

-5만명 추가감원 등 자구안 제출

미국의 자동차 대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연방정부로부터 216억달러의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기존에 지원받은 구제자금의 두 배가 넘는 규모의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당장 3월에 추가 현금지원이 없으면 파산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GM은 앞서 3가지 파산 시나리오를 검토했으나 구제안보다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신 2012년까지 미국 내에서 5개 공장을 추가로 폐쇄하고 올 연말까지 국내외에서 4만7000명을 감원하겠다는 자구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또한 '새턴' 브랜드 매각이 실패할 경우 2011년부터는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이날까지 구제금융 174억달러를 받기 위한 자구안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하며, 재무부는 이들 업체가 3월말까지 회생가능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자금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


이날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 자동차대기업 '빅3'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 비용절감안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를 이뤄 연방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에 한 발짝 다가섰다.

지난해 12월 이후 134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GM은 추가로 최소 91억달러에서 166억달러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0억달러를 지원받은 크라이슬러는 3월말까지 50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크라이슬러는 3000명을 추가 감원하는 자구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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