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불황으로 중저가 신학기 선물이 대세"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2.18 09:08

책, 게임 CD 등 중ㆍ저가형 상품이 많아..졸업앨범도 택배로 전달

"졸업앨범도 택배로 배송해요."

신학기를 맞아 각종 서적 등 준비물과 졸업·입학 선물을 보내려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늘면서 택배업계에서도 관련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침체로 인해 얄팍해진 호주머니 탓인지 노트북 등 고가 상품이 많았던 예년과 달리 게임CD, MP3, 책 등 중ㆍ저가형 상품이 대세를 이뤄, 불황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18일 "몇 년 전만해도 노트북 등 고가 상품의 선물이 많았다"며 "최근에는 졸업앨범을 택배로 전달 받는 신풍속도가 생겼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 등으로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많아지다 보니 졸업앨범 배송이 부쩍 늘어난 셈이다.

이와 함께 택배업계는 개학을 앞두고 '이삿짐'도 배송에도 나서고 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2~3월에는 신학기 준비를 위해 서적, 문제집 등의 택배 배송이 늘어난다"며 "방학 후, 기숙사로 복귀하려는 학생들이 보내오는 컴퓨터, 의류 등의 짐도 이동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진 측은 전자제품 등 고가 상품을 택배로 보낼 때, 만약의 파손 및 분실에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전자제품은 물품가액과 내용물을 정확하게 운송장에 기입하고 만약의 분실 사고에 대비해 보험회사에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소비자가 직접 포장할 때는 튼튼한 골판지 상자에 담고 제한 중량을 확인해야 한다. 상자를 종이로 싸면 종이가 찢어질 경우 선물을 분실하거나 배달이 늦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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