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불안에 MMF로 부동자금 재유입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09.02.18 08:40

[펀드플로]올들어만 32조원 순유입

갈 곳 잃은 시중자금이 단기금융상품으로 연일 몰리면서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이 12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MMF로 유입된 자금만 32조원을 넘는다.

18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MMF의 설정액은 전날보다 1743억원 증가한 120조509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01%로 높아졌다.


통화 당국의 저금리 정책과 증시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MMF로 자금 행렬은 가속화되고 있다. MMF는 지난 달 초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은 지난 5일 110조원으로 늘었고 불과 7거래일만에 다시 120조원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선 MMF로 순유입된 자금은 13조4313억원으로, 하루 평균 1조2210억원에 이른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자금 유출입이 반복되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국내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에선 98억원이 빠져나가 하루만에 자금 유출세로 돌아섰다.

'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주식 1(CLASS-C1)'(-80억원)과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5C-A'(-62억원),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21억원) 등의 설정액이 감소한 반면 'PCA베스트그로쓰주식I- 4'(19억원), '하이중소형주플러스주식 1-Ci'(16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 2'(13억원)은 소폭 증가했다.


ETF를 포함한 국내주식형펀드에선 879억원이 빠져나갔다. '삼성KODEX 200 상장지수'(-578억원)와 '유리TREX200상장지수'(-508억원),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403억원) 등 주요 ETF의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해외주식형펀드는 34억원이 수혈돼 이달 들어 처음으로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KB유로인덱스파생상품Class-A'(43억원), '미래에셋China A Share주식형자 1(H)CLASS-F'(38억원), '미래에셋China A Share주식형자 1(UH)CLASS-F'(38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한 데 반해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식 1ClassI'(-40억원)과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C'(-10억원)는 감소했다.

채권형펀드에선 전날에 이어 105억원이 유출됐고 채권혼합형펀드에서도 1685억원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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