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라' 양산형모델 첫 공개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2.17 11:46

어울림모터스 "오는 5월말까지 인증테스트 마칠 예정"


어울림모터스가 국내 최초의 수제 스포츠카인 '스피라'의 양산형 모델을 17일 첫 공개했다.

스피라는 라인을 통해 대량생산되는 자동차가 아닌 주문을 받고 수제로 만들어지는 차로 지난해 4월 북경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스피라는 400마력의 출력과 시속 300㎞가 넘는 최고속도를 발휘하며, 초경량 카본 파이버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억 900만원, 제로백(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라의 제작사인 어울림모터스는 지난해 네덜란드와 첫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한 모터스포츠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작년 말부터 자금난과 적자설 등 위기설이 떠돌기도 했다.

어울림모터스의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소량생산 자동차 인증제도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부가티 '베이롱'같은 1000마력이 넘는 슈퍼카들이 공인된 인증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의 경우 연간 100대를 생산하는 차량과 100만대를 생산하는 차량이 모두 동일한 인증 테스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스피라는 36가지의 자동차 성능 인증테스트 중 정면충돌 등의 (대규모) 완성차 충돌테스트를 제외한 옆문강도, 천정강도, 안전벨트부착장치강도 등의 테스트를 마쳤으나, 제동능력, 조향성능시험 등이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표된 2009년식 양산형 스피라는 기존 스피라 터보의 에어로파츠 등이 차별화됐고, 특히 리어범퍼 디퓨저는 강인한 느낌을 주며, 사이드 에어댐 역시 차분한 기존의 디자인에서 좀 더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느낌을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체인지노브, 버튼 스타트 시스템 등 단조롭고 투박했던 센터페시아와 가죽트리밍, 알칸트라 소재를 사용한 내장 등이 새롭게 변화됐다.

스피라의 인증테스트는 오는 5월 말 유럽인증과 동시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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