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경사형 엘리베이터' 무료운행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9.02.17 09:34

3호터널 입구↔케이블카 간 경사형 엘리베이터 5월 개통

서울 남산에 산을 따라 비스듬히 오르내리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5월부터 무료로 운행된다.

서울시는 남산3호터널 입구와 케이블카 승강장을 이어주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5월 중 개통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엘리베이터는 남산3호터널 준공기념탑에서 케이블카승강장 사이에 설치되며, 폭 1.9m, 연장 2.2m로 25도 경사를 따라 지상 1m20㎝위에 설치된 가이드빔을 따라 왕복 운행된다.

엘리베이터는 편도 운행거리가 63m로 운행시간은 승·하차를 포함해 2분30초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탑승인원은 20명 정도다.

외벽은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엘리베이터 안에서 외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그동안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 등 실내에 주로 시공됐지만, 실외에 만들어지는 것이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운영은 케이블카 운영 개시시간보다 1시간 빠른 오전 9시부터 케이블카 종료시간보다 1시간 늦은 밤 12시까지 운영되며,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운행정지 등 사고에 대비해 운영 직원도 상주시킨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애인·노약자가 엘리베이터와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면서 "남산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내려 적어도 10분이상 걸어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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