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가 없다" 환율, 1430원선 돌파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 2009.02.17 09:21

작년 12월9일 이후 첫 1430원대

17일 원/달러 환율이 6일 연속 상승하며 143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상승한 1431원에 개장했다. 환율 1430원대는 지난해 12월9일(1447원) 이후 44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오전 9시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키우며 8원 오른 14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1435원과 1437원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의 외화자금 부족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감이 환율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조선 및 중공업 등 대형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전날부터 줄어들면서 환율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키고 관련 파생포지션도 달러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는데다 국내 증시 주가도 이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150선 아래로 하락하고 있고,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주식 순매도를 보여 환율 상승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환율 급등세는 간밤 역외환율이 1430원을 뚫고 올라선 영향을 받았다. 간밤인 16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날 종가(1406.50)원보다 24원 급등한 143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스와프포인트 마이너스(-)0.50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으로는 1431.00원 수준으로 현물환 전일 종가보다 3.5원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글로벌 달러는 주요국 통화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화는 전날에 비해 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간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1엔 상승한 91.725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0.27센트 하락한 1.27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