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비닐 쇼핑백 없앤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2.17 08:37

양재점·남양주점서 3개월 시범운영… 추후 전점 확대 검토

↑신세계 이마트는 '지구를 구하는 가장 쉬운 실천, 장바구니 사용하기'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보급형부터 포켓형, 캐리어형 등 용도별로 총 6가지의 장바구니를 개발, 시범점포 2개점부터 판매한다.
신세계(대표이사 구학서 부회장)는 오는 19일부터 환경부와 비닐 쇼핑백을 사용하지 않는 이마트 점포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하는 매장은 이마트 양재점, 남양주점으로 3개월간 1,2단계에 걸쳐 비닐 쇼핑백을 사용하지 않게 된다.

1단계는 오는 3월 18일까지 1개월간으로 장바구니 사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면서 기존 비닐 쇼핑백 판매를 병행해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단계 시작일인 3월 19일부터는 비닐 쇼핑백 판매를 완전 폐지한다.

또 장바구니 사용 촉진을 위해 해당 점포에서는 2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총 3만5000개의 장바구니를 마련, 구매고객(5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배포한다.


장바구니 대여 서비스, 박스 포장대 운영 강화 등을 통해 장바구니 이용환경을 조성하고 고객들에게 비닐 쇼핑백 폐지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이마트 총 구매고객의 30%가 비닐 쇼핑백을 사용 했고 이는 6000만장, 액수로는 30억원에 달한다.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매장에서 비닐쇼핑백을 없앤다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신세계가 먼저 환경경영에 앞장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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