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지수가 최근 저점을 기록한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원/달러 환율 1400원 이하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였고 1400원 이상에서는 매도세를 나타낸 특징이 있다"며 "현재 1400원을 웃도는 원/달러 환율이 증시 수급에 긍정적이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추가적인 원화 약세는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점도 덧붙였다.
다만 변 연구원은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지난해 말 이후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순매수도 있었고 주가도 오른 경험이 있다"며 "아직은 한 쪽 방향으로 불안감을 지나치게 키울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이 정책 이벤트가 사라진 증시의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다시 강화되는 지 여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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