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대형' 오보에 네티즌 '왕창' 뿔났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2.17 08:14
↑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신동아 비판 글.

"(신동아가) 국민을 가지고 노네. 장난하냐 장난해?"(필명 king)

월간 신동아가 그동안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라고 밝힌 K씨가 결국 가짜로 드러나자 다음 아고라를 비롯한 인터넷 공간에선 신동아를 성토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신동아가 언론의 기본도 무시한 채 미네르바를 책 세일즈에 이용했다는 반응이다.

필명 'palgongsan'는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 것 같다"며 "마감시간에 쫓기는 일간지도 아니고 월간지가 그것도 다른 글을 인용한 것도 아니고 자신들이 만나고 글 받고 한 것을 오보라니 별 해괴한 오보를 다 보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양심이 있으면 사기친 것 사과하고 폐간을 자청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화씨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네티즌은 "신동아와 가짜 미네르바를 구속해야한다"며 "대신 진짜 미네르바는 풀어주자"고 글을 올렸다.

필명 시중일관도 "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한탕주의로 만연한 기업과 개인의 부도덕성이 판을 치는데 썩지 않은 곳이 없다"며 "진실을 보도해야할 언론사가 그랬다니 창피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신동아를 발간하는 동아일보사는 17일 "신동아가 미네르바라고 보도한 K씨가 당초 발언을 번복했다"며 "신동아는 발언 내용과 번복 배경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K씨가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3월호에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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