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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이 벤처 업계의 현안인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을 위해 '특강맨'으로 변신한다.
그는 이어 "특강을 통해 벤처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벤처기업 창업이나 벤처캐피탈리스트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2~3년간 강연활동을 통한 제도 개선과 후배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부회장은 지난해 3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제8대 협회장에 선임됐다.
도 부회장은 작년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후 정부를 설득해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의 일부 개정안 발의를 이끌어 냈으나, 국회 심사과정에서 좌절됐다.
특강맨 변신과 관련 도 부회장은 "정부 기관과 국회의원들에 대한 강연과 면담 등을 통해 벤처투자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면 연내 규제완화와 제도 개선이라는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벤처캐피탈 시장도 자본주의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큰 변혁기를 맞고 있다"며 "각종 규제와 투자제한 독소를 풀지 않으면, 투자재원 마련이 어려워지고 결국 국내 벤처시장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 부회장은 정통벤처투자인 초기단계(Early Stage) 투자활성화도 주문했다.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벤처캐피탈들이 초기기업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도 회장은 "몇 년 뒤 좋은 후배들을 발굴해 초기기업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유한책임회사형(LLC : Limited Liablity Company) 창투사를 설립하고 싶다"며 "30여년간의 경험을 살려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해 준 벤처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LLC형 창투사를 설립하더라도 경영활동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용환'이라는 이름과 설립 자금만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용환은 어떤 인물..
도용환 부회장은 1957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첫 직장인 제일투자금융(신한은행 모체)에 입사 후 15년간 신한경제연구소, 신한생명보험 등 신한금융그룹에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다.
1996년 독립해 스틱투자자문을 설립했고, 99년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인 스틱IT벤처투자를 설립했다. 이후 1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회사를 업계 1위로 성장시켜 한국의 대표적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3월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제8대 협회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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