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명품업체, 손님 '뚝' 울상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9.02.16 16:17

가격할인 해봤자 매출 감소

↑ 크리스마스 시즌 일본 긴자 한 백화점.
35년래 최악의 침체에 직면한 일본내 명품업체들도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루이비통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LVMH모엣헤네시루이비통은 지난해 일본내 매출이 10%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LVMH는 "1~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7% 줄었다"며 "특히 4분기 매출이 급감하면서 연간으로는 이보다 더 큰폭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까르띠에를 보유한 리치몬트는 지난해 2~3분기 매출이 7% 감소한 데 이어 4분기에는 18% 급감했다.

미국 명품업체 코치도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2%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1% 감소했다.


닛케이신문은 "많은 명품업체들이 가격 할인에 나섰지만 효과는 단기에 그쳤다"고 전했다. 지난달 도쿄 긴자 거리에 있는 한 백화점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 총 매출은 20%나 감소했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명품업체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명품 보석업체인 티파니는 지난 12일 제품 가격을 평균 9% 추가로 할인한다고 밝혔다. 루이비통은 2010년 긴자에 신규 매장을 개점하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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