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수급에 흔들..1.4% 하락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2.16 15:29

기관·外人 동반 순매도..기계업 강세 지속

특별한 모멘텀 없이 수급에 좌우된 하루였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움직임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이들이 팔자로 방향을 잡은 후 내내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16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로 지난주 말에 비해 16.97포인트(1.42%) 하락한 1175.47로 마감했다. 지난주 말 뉴욕 증시의 급락 영향 등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상승 반전해 1200선 코앞(1199.50)까지 올라갔지만 1200의 부담을 뚫지 못했다.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방향을 잡은 후부터는 힘 한번 쓰지 못하고 1170대까지 하락, 일중 최저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2583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오전 한때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서 닷새 연속 매도 우위(123억원)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880억원 순매수 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의 경기부양 수혜주로 꼽히는 기계업이 강세를 보였다. 화천기공이 6.87% 상승했고 현대엘리베이터는 3.85%, 두산중공업은 2.91% 각각 올랐다. 이밖에 의약품 업종이 1.49% 강세였고 음식료와 화학업종은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들 4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포스코가 3.85% 하락하는 등 철강금속 업종(-3.24%)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KB금융이 3.74%, 우리금융이 3.70% 등 금융업종이 2.41% 하락했고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과 현대차, 쌍용차 등의 자동차업들의 약세 속에 운수장비업도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3.35%, LG디스플레이 2%, 삼성전자가 1.37%의 하락률을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업종도 1.45% 하락했다. 반면 LED 테마로 최근 급상중인 삼성전기는 이날도 4.14% 급등했다.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종목 장세가 펼쳐지면서 상한가 28개를 기록했고 이를 포함해 상승한 종목은 383개에 달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비롯해 460개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4.3원 오른 1408.5원으로 개장해 증시가 약세로 방향을 잡으면서 급등하기 시작, 지난주 종가에 비해 23.3원 급등한 142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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