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사장 "올해 택배 2억 상자 나른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9.02.17 08:51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가시화"···자원봉사단도 만들어

대한통운이 올해 택배 취급량으로 2억 상자를 처리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택배부문에서 약 1억6000만 상자를 처리했다.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사진)은 최근 열린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가족을 위한 신년음악회'에서 기자와 만나 "택배 부문에서 지난해만큼만 성장한다면 2억 상자 이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품질 서비스로 수익개선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한통운 오는 8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10층 높이, 3000평 규모의 서브 터미널을 완공할 예정이다.

택배물량 증가와 함께 이 사장은 해상 중량품 운송 강화를 통해 올해 물류 3사 통합 매출 목표인 2조3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달 초 수도권과 영남, 호남 등 권역별로 위기극복 경영전략회의를 가졌다"면서 "각 지사장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욕을 보이고 있으며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어 올해 매출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5월부터 한국복합물류·아시아나 공항개발 등 금호아시아나 그룹 내 물류 3개사를 통합 운영 중에 있다.

이 사장은 이어 "올해 1만2000톤 급 바지선 두 척을 각각 4월과 6월께 도입할 예정으로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해상 중량품운송능력이 강화돼 이 부문에서 수익 증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량물 운송업은 조선용 후판(두꺼운 강판), 컨테이너 크레인, 선박블록, 조선기자재 등 중량물을 운송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대한통운은 자원봉사단을 새로 만들어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도 나서기로 했다.

그는 "아름다운 기업의 일원으로서 그간 진행해왔던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체계화하고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조만간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단은 본부장급 임원이 자원봉사실천단장이 되며 전국 지사별로 실천단을 구성해 소외계층 자원봉사, 지역사회 결연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전 임직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포인트제'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봉사활동에 필요한 후원물품 구입이나 봉사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제반비용도 회사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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