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車업계 구조조정 TFT 만든다(상보)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9.02.16 12:49

가이트너 서머스 주축…'차르'는 지명 않기로

오바마 미 정부가 자동차 업계에 구제금융을 지원하면서 구조조정을 감독하는 태스크포스(TF) 팀을 신설키로 했다. 앞서 논의 됐던 구조조정 감독자인 '차르'(Car Czar)는 임명하지 않기로 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미 정부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등이 이끄는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전담' TFT를 만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 철강업계 노조 고문이자 라자드 전 부회장인 론 블룸이 TF 고문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이 나온 것은 자동차 업계가 차르 지명을 기다리는 가운데 경영진, 채권자, 노조 간에 구조조정 논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는 우선 오는 17일까지 174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자구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GM과 크라이슬러는 모두 자구안에 명시할 일부 구조조정 부분에 대해 노조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미 정부는 자동차 업계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자동차 업계는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희생을 포함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업계가 3월말까지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세우는 데 실패할 경우 재무부 TFT는 정부에 구제금융 지원안 제출을 다시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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