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녹색성장,거국적으로 힘모아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2.16 11:50

청와대서 녹색성장위원회 제1차 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녹색성장에 힘차게 힘을 모아 거국적으로 한다면 경제도 살리고 미래에 대한 대책도 살리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며 녹색성장 정책의 중요성과 국민적 지지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제1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후변화를 포함한 녹색성장은 지구를 살리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산업으로서도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는 전문가들만 (녹색성장을) 논의하고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국민들 모두가 힘을 모아 출발하고 있다"며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세계 어느 정부보다도 선제적, 적극적으로 녹색성장을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녹색성장위원회는 그런 일을 하면서 전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포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미래를 향해 기후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기"라며 "우리가 어쩌면 기후변화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진취적으로 앞서 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4월 초에는 영국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논의하는 G20 정상회의가 있고, 7월에는 이태리에서 16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책회의, 12월에는 덴마크에서 저탄소 대책을 논의하는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경제위기 해결과 기후변화에 대비책을 논의하는 회의,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녹색 성장은 문명사적으로 산업근대화에서 녹색근대화로 구조를 전환하는 노력"이라며 "정부는 녹색성장의 문명사적 전환기에 새 이정표를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근대화는 경제와 환경이 대척관계로 양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지만 최근 에너지, 기후변화 위기를 맞아 경제와 환경의 공생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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