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6일 '경제도 김연아처럼'이라는 새 슬로건을 내걸었다.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바탕 위에 노란색 글씨로 문구를 적어 넣고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 연기를 하는 모습을 표현한 하얀색 실루엣 디자인을 새겼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서 꿈을 이루고 있는 김연아 선수처럼 국민 모두가 꿈을 갖고 경제위기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사진설명에서 "김연아 선수가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소식이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듯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의 몸과 마음도 이젠 활짝 펴서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울 때 스포츠 스타를 내세워 위기극복을 강조한 것은 몇 차례 있었지만 정당 슬로건에까지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닌가 한다"며 "그만큼 김 선수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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