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여권 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친이(친 이명박)계 의원들과 잦은 회동 이어 이 대통령과 단독 회동을 해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2일 이 대통령과 당 최고위원·중진 오찬 때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해 따로 독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우니까 이 대통령이 경제위기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고 경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경제 분야 외에도 최근 당내 현안을 비롯해 정치·외교 사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최고위원은 '최근 불거진 당내 친이·친박(친 박근혜) 갈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처럼 특별한 기반이 없는 사람이 그 문제에 대해 특별히 거론할 게 있겠냐"며 언급을 피했다.
이번 회동은 정 최고위원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당초 예정보다 시간이 길어져 2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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