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GM 파산 검토…GM대우 생존방안 촉구"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2.16 09:54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제너럴모터스(GM)가 일부 국외사업부문의 매각 및 청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데 대해 "섣부른 매각보다 GM대우도 같이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미국 행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경제협력의 상징인 GM대우가 생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최고위원은 "만약 GM이 파산하면 국외사업부문을 비롯해 자회사를 매각하거나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GM의 처리 방식에 따라 우리 GM대우 공장의 생존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방문하는데 우리 정부 차원에서는 섣불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논의하다가 자칫 자동차 재협상 문제를 되받을 수 있다"며 우리 외교당국이 GM대우 문제를 고려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인천 지역 경제의 1/4을 차지하는 GM대우에서 생산된 자동차 18만대가 소비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대안을 만들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달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7일까지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자구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GM은 파산보호신청(쳅터11)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GM은 미국 브랜드와 국외사업부문을 포함한 경쟁력 있는 모든 자산을 하나의 회사로 모으고, 그렇지 않은 자산은 파산법원의 보호 아래 매각 또는 청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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