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북한, 서해 도발 가능성 있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2.16 09:00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16일 북한의 도발 가능성 관측에 대해 "북한의 군사력을 볼 때 도발적으로 서해에서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PSB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북한의 도발을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문제는 이런 도발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고 또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통 큰 결단으로 어떠한 도발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첫 선물로 보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도 이런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도 대북 정책 전환을 조속히 해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하루 속히 대북정책을 180도 전환해 햇볕정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에도 준비를 하고 있고 과거에도 발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무모하게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서해에서 교전이 있다고 하면 북한은 군비가 우리보다 월등히 부족하기 때문에 (사거리가) 짧은 미사일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 우리가 염려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에 대해서도 "미국에서는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거의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핵문제는 이미 북미간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방관자로 전락돼 있다"며 "앞으로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북미간 대화의 진전을 주시할 필요가 있고, 우리는 하루빨리 남북관계를 개선해 (북미간 대화를) 조정하고 흥정하는 역할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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