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하늘에 돈다발을 뿌린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9.02.16 09:57

납북자가족모임 추진에 통일부 "법적 조치"

납북자가족모임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16일 북한 돈을 포함, 대북전단 수만 장을 북한에 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파주 임진각에서 북한 돈 5000원권 420장과 대북 전단지 10만장을 섞어 풍선으로 북한에 날려 보낼 계획"이라며 "북한 돈을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80만원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단체가 북한 돈를 살포할 경우 남북교류협력법상 '통일부 장관의 허가를 얻지 않은 북한 물품 반입' 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논평을 내고 "북한 화폐를 무단으로 반입하는 것은 교류협력법 위반이며 전단 살포를 강행할 경우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2·16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했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날 경축 보고를 통해 "민족의 머리 위에 핵전쟁의 재난을 몰아오고 있는 남조선의 반통일 호전세력에게 무서운 철추를 내리기 위한 투쟁에 한결같이 떨쳐나서야 한다"며 대남 투쟁을 선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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