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총의 날'은…2월 27일·3월 20일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9.02.15 17:44

27일 25개사·3월20일 40개사 동시 주주총회 열어

올해 최대 '주총의 날'은 오는 27일과 다음달 20일이 될 예정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12월 결산법인인 넥센타이어 인지컨트롤스, 인지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이달 중 34개사, 다음달 126개사의 주주총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00년 이후 10년 연속 상장사 중 가장 먼저 주주총회를 연 기업이 됐다.

먼저 이달에는 코스피 22개 상장사와 코스닥 12개 상장사가 주주총회를 연다. 특히 오는 27일에는 POSCO, KCC를 비롯해 코스피 16개사 코스닥시장 9개사 등 총 25개사의 주총이 동시에 열린다. 24일에는 미원상사가 주총을 연다.

지난해 10월부터 동양제철과 분쟁양상을 빚고 있는 소디프신소재의 주주총회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 지분 36.8%를 보유한 최대주주 동양제철화학은 오는 소디프신소재 전 최대주주였던 이영균 총괄사장이 이끄는 현 경영진을 압도적인 표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20일 코오롱, 농심, E1, 예스코, 쌍용양회, 아모레퍼시픽, CJ인터넷 등 40개사가 한꺼번에 주총을 연다. 5일에는 LG파워콤과 용현BM이, 6일에는 기아차, 삼양사, 신세계 등 17개사가 주총을 열 예정이며, 13일에는 현대차, 녹십자, LG디스플레이, 유한양행, 율촌화학 등 17개사가 주총을 앞두고 있다. 신한지주는 17일 LS산전은 19일 각각 주총을 연다. 하이닉스는 26일, 아시아나항공과 KB금융, 현대H&S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2월 말 또는 3월 초 주총을 소집할 예정이며, 두산은 3월말 소집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주총에서는 기업들이 실적악화로 배당금을 축소한 가운데, 경영진의 사업계획과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화두가 될 예정이다. 특히 통화옵션 상품 '키코'로 손실을 입은 기업의 경우 경영진에 대한 문책과 교체 가능성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코스닥 시장에서는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소액 주주들이 주총장에서 경영권 교체를 포함한 다양한 안건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기업의 도덕성에 대한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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