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판교사고 수습에 최선다할 것"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2.15 16:31
판교 공사현장 붕괴 사고의 시공사인 SK건설은 15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SK건설은 이날 판교 건축현장에서 작업인부 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한 사고와 관련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함께 치료와 보상 등 사후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 안전관리에 더욱 노력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25분쯤 발생한 붕괴사고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판교 택지개발지구 SK케미칼연구소 공사현장에서 일어났다. 지하 5층(깊이 22m)의 터파기 현장 4개면 가운데1개 면의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쏟아져 작업인부 11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이태희씨(37)와 공사현장 경비원 노동규씨(65) 유광상씨(58) 3명이 사망했다. 차승동(68) 채일씨(46) 등 8명은 중경상을 입고 판교 근처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터파기 공사는 마무리가 됐고, 오늘은 다른 작업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최근 판교지역의 날씨가 따뜻했고 비가 많이 와서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터파기 공사는 SK건설의 하청업체인 은창ENC에서 진행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시공사가 총괄적인 책임을 지는데 아직까지 책임 분담은 확정된 것이 없는 상태"라며 "현장에 직원들이 나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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