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공사장 붕괴, 사망 3명 부상 8명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2.15 14:26

경기 성남시 판교 택지개발지구 신축 공사

판교 택지개발 현장에서 붕괴 사고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15일 오전 8시30분쯤 경기 성남시 판교 택지개발지구 SK케미칼 연구소 신축 공사 현장에서 터파기 공사 중 축대가 무너져 인부 1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8명이 구조됐다. 현장 근로자 이태희씨(37)와 공사현장 경비원 노동규씨(65)가 사망했고, 남은 매몰자였던 유광상씨(58)도 오후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구조된 7명은 현재 판교 근처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차승동(68) 채일(46) 전원석씨(38)는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동길(62) 이동익(52) 박영진씨(43)는 중경상을 입고 분당 차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오후 1시쯤 마지막으로 구조된 김연규씨(50)는 분당 제생병원으로 후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150여 명과 크레인 2대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부상자들의 매몰 위치는 파악이 됐지만 깊이 묻혀 있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은 공사장 지반 약화로 공사장 축대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사망자 부상자 명단>
◇사망자
△노도규(65) △이태희(37) △유광상(58)
◇부상자
분당 서울대 병원
△차승동(68) △채일(46) △전원석(38)
분당 차병원
△이동길(62) △이동익(52) △박영진(43)
분당 제생병원
△김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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