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SK케미칼 연구소 현장 붕괴, 6명 매몰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전예진 기자 | 2009.02.15 11:00

(종합)

15일 오전 8시30분쯤 경기 성남시 판교 택지개발지구 SK케미칼 연구소 신축 공사 현장에서 터파기 공사 중 축대가 무너져 인부 6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판교파출서 관계자는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다쳤고 6명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분당 차병원, 1명은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1명은 구조당시 의식불명 상태였으며 나머지 인부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 파출서 관계자는 "오늘 작업인부가 37명으로 6명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이들은 상판에 걸려있는 상태여서 현재 크레인이 도착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 사망자는 없으며 매몰된 6명 모두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SK케미칼 연구소는 동판교 테크노밸리 내 D-1-4부지에 들어설 지상 9층 규모의 건물로, SK건설이 시공 중이다. 지난해 국내 친환경 건축물을 평가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GBCC)'에서 사상 최고 점수인 113점(만점 136점)을 획득한 바 있다.


이 건물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열과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시설, 빗물과 지하수를 모아 사용하는 수(水) 설비, 냉난방 효과를 극대화한 고효율 건물 외피 등 60여 가지의 친환경, 유비쿼터스 기술들과 디자인을 융합해 설계했다.

▲매몰사고가 발생한 동판교 테크노밸리 내 SK케미칼 연구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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