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경기안정·보호주의 경계 모두 중요"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9.02.14 14:45
서방 주요 7개국(G7) 경제 수장들이 신용시장과 세계 경제 성장세에 대한 신뢰 회복을 약속했다.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나 세계 경제가 올해에도 하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세계 경제 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기로 뜻을 모았다.

G7은 또 각국의 경기부양 노력을 지지하며 경기부양책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G7은 하지만 경기부양 노력이 과거 대공황 때와 같이 파괴적 보호주의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와 관련,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호주의와의 싸움이 이처럼 절실했던 때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피어 스타인브뤽 독일 재무장관도 앞서 의회 연설에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7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14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여타 장관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모임에서 독일, 프랑스, 캐나다 재무장관에게 추가적인 경기 부양 노력을 촉구했고 이에 이들 장관은 미국이 부실자산 대응 방안과 신용시장 회생 방안을 보다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미국의 신용위기 대응책의 시기와 방법 그리고 의도가 모두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모임에서는 미국의 '바이 아메리칸' 조항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자국 자동차산업 지원계획, 영국의 자국민 우선 일자리 보호 정책도 도마에 올랐다.

이번 회담은 오는 4월 열리는 선진 20개국(G20) 금융 정상회담의 사전 회의 성격을 띠고 있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프랑스로 이뤄진 G7의 경제 규모는 전세계 경제의 3분의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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