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찬성 246표, 반대 183표로 78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다시 상원으로 보내져 표결을 거친 뒤 오바마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상원에서는 이미 한번 표결을 거쳤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법안은 통과될 전망이다.
미국 상원은 당초 838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승인했으나 지난 11일 하원 및 백악관과 조율을 거쳐 7890억달러 규모의 단일 경기부양책에 최종 합의했다.
789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 자금의 35%는 감세에 사용되며, 나머지 65%는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에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이번 부양안에는 보호주의 무역 논란을 낳고 있는 '바이 아메리칸' 조항도 포함됐다.
바이 아메리칸 조항은 공항, 교량, 댐, 운하,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시 미국산 제품을 우선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단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계무역기구(WTO) 국제정부조달협정 가입국들은 예외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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