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EU 27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5% 하락, 지난 1995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13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EU는 지난해 3분기 이미 -0.2% 성장률을 기록, 이로써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게 됐다.
또 유로존의 작년 4분기 GDP도 직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유로존 GDP는 1.2%, EU 전체로는 1.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ECB는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에 대응해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2.25%에서 2.0%로 0.25%포인트로 인하한 후 동결한 상태다. 이는 2차대전 이후 최저수준이다.
가이 콰든(Guy Quaden) ECB 이사는 최근 "침체가 계속된다면 금리를 더 내릴 준비가 확실히 됐다('Absolutely ready')"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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