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올해 영업익 5205억··10%↑ 전망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02.13 17:05

(상보)플랜트 및 원자력발전 매출 증가 기대

두산중공업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20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담수플랜트와 발전설비 부문의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중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두산중공업의 올해 수주액은 8조85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매출액은 6조9452억원으로 22% 늘고, 영업이익은 5205억원으로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7.5%로 지난해 실적(8.3%)보다 소폭 낮다.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2892억원으로 책정됐다.

분야별로는 발전설비 부문의 매출액이 지난해 3조7622억원에서 올해 4조1628억원으로, 담수플랜트 등 산업 부문은 6227억원에서 1조1334억원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 두산중공업은 올해부터 5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13%씩 늘어나 오는 2013년에는 10조5018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영업이익은 연평균 20%씩 증가해 2013년 1조1976억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종원 두산중공업 상무는 "정부의 원자력발전 비중 확대 계획상 2022년까지 총 12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된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원자력 발전설비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상무는 또 "플랜트 부문에서는 기존 주력분야였던 중동지역 담수플랜트 뿐 아니라 비중동시장 담수플랜트와 수처리 설비 분야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일 두산중공업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당장은 주력사업인 발전 및 담수 사업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시 사상최대 수주실적과 매출액, 영업이익을 기록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