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월 이후 訪美 추진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2.13 16:21

4월 영국 G20서 1차 정상회담...이 대통령 미국 방문 2차회담 추진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이후 영국과 미국에서 잇따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두 정상은 지난 3일 전화통화로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 등 한미동맹을 재확인했지만 직접 대면한 적은 없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부 고위당국자는 12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백악관 측과 오는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G20 금융정상회의 기간 중에 별도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과 두 정상의 양국 방문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회동은 확실하지만 별도로 양자 회담을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 "4월 이후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아직 다 채워지지 않아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정부의 차관과 차관보급 인선은 다음 달에나 마무리 될 전망이다.


그는 "새롭게 출범한 오바마 정부의 한반도 관련 인사들이 한국을 잘 이해하고 있어 한미 양국 공조가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특히 미국의 대북 관계 정상화와 관련, "백악관 고위인사가 '북한과 접촉할 경우 한국과 긴밀히 협의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한국을 배제하고 미국과 직접 접촉하겠다는 북한의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은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백악관 고위인사가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받아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