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우리銀 콜옵션 포기, 건전성에 부정적"

더벨 이윤정 기자 | 2009.02.13 14:52

외화유동성 문제 확인...신용등급엔 영향 없어

이 기사는 02월13일(14:5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13일 우리은행의 외화 후순위채 콜옵션 미행사가 자산전건성등급(BFSR)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은행의 BFSR등급은 C등급이다.

베아트리체 우 무디스 부대표 겸 애널리스트는 "손익측면에서 보면 이번 결정은 우리은행에게 분명히 이득이 된다"며 "그러나 글로벌 신용경색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우리은행의 명성에 흠집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중기적으로 글로벌 캐피탈 마켓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또 우리은행 콜옵션 문제로 불신이 확산돼 다른 국내 은행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내 은행들의 어려운 외화조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외화유동성 불안을 재차 확인시켜 줬다는 것이다.

다만 후순위채 콜옵션 미행사로 우리은행 신용등급을 조정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애널리스트는 "채권 기간 및 조건 등을 고려했을 때 후순위채 미상환이 디폴트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콜옵션 미행사에 따른 리스크 증가는 순전히 시장 위험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은행의 신용등급평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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