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불투명한 외부 경영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현대맨'의 패기와 열정을 발휘해 달라는 뜻이다.
현 회장의 이런 의지에 따라 올해 핵심 키워드인 '자신감'이 현대그룹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1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각 계열사들은 신년 행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룹 광고에도 '자신감'이란 단어가 부각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신입사원들은 산악 극기 훈련을 하는 5시간 내내 '자신 있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팀워크와 위기극복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사령장을 수여하면서 "젊음의 패기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라"며 도전 정신과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현대택배 임직원들도 지난 8일 새벽 새해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예스 위 캔(Yes, We Can)' 선언식을 갖고 긍정의 힘과 자신감으로 올해 사업계획 달성에 매진하자고 결의했다.
특히 그룹 임직원들은 회식자리에서도 서로 "자신 있습니까?" 라는 건배제의를 하고 "자신 있습니다"라고 화답하는 등 회사 생활 곳곳에 '자신감'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 열풍은 그룹 광고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그룹은 "자신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TV 광고 4편을 다음 달까지 선보인 후 4월부터는 질문에 답하는 "자신 있습니다" 라는 광고 3종을 연말까지 방영할 예정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자신감’ 캠페인은 지난해 선포한 ‘신(新)조직문화 4T’ 중 하나인 'Tenacity(불굴의 의지)'를 실천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올해는 신사옥 입주 등 새로운 분위기에서 미래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임직원들의 자신감이야 말로 최고의 경쟁무기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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